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이동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. 이 기자, 첫 번째 주제가 "미치광이 전술"이네요?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얼굴이 보이는데 무슨 말입니까? <br> <br>우리나라와 미국은 내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데요. <br> <br>미국은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보다 5배 올려달라고 요구하면서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시민 이사장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치광이 전술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도 이대로 당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(어제)] <br>"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술이 미치광이 전술이라고 그러잖아요. 우리도 마찬가지 전술을 쓸 수 있지 않나요? '우리 이렇게 무리한 요구하면 못 해. 그냥 가.'" <br><br>Q. 주한미군 철수하려면 해라, 이렇게 해보자는 거네요? <br><br>유시민 이사장은 우리도 블러핑을 해도 된다, 즉 좀 세게 말해도 된다고 주장했는데요. <br> <br>그러면서 북한의 심정을 이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습니다. <br><br>[유시민 / 노무현재단 이사장(어제)] <br>"북한이 만날 트럼프 대통령 미국 쪽에 대해서 강도적인 요구를 한다고 그랬는데 내용이 뭔지를 몰랐는데 거기서도 이거랑 비슷하게 요구를 했나 그런 느낌이 좀 있거든요." <br><br>Q. 얼마 전에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됐었죠? <br><br>네, 문정인 특보는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미국 대신 핵우산을 제공할 수 있냐고 물어봐 논란이 됐습니다. <br><br>[문정인 /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(지난 4일)] <br>"북한은 소위 핵무기를 지렛대로 사용하려 노력할 겁니다.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고 개입해 한국에 핵 우산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?" <br> <br>[옌쉐퉁 / 중국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장(지난 4일)] <br>"음. 그건 정말 새로운 생각이네요." <br><br>문 특보는 "중국도 북한 비핵화에 앞장서라는 뜻으로 한 질문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Q. 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'황교안의 청년 감수성'.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요즘 청년층 구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죠? <br><br>네, 황교안 대표는 어제 서울대에서 특강을 했는데요. 잠시 보고 오시죠. <br><br>[황교안 / 자유한국당 대표(어제)] <br>"제가 나이가 얼마쯤 됐을 거라 보십니까? 머리도 깎고, 수염도 기르고 이러니까 젊어 보이는 것 같은데." <br><br>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주 52시간제를 비판하면서, "(한국은) 일을 해야 하는 나라다. 더 발전하려면 일하는 게 더 필요한 나라"라고 말했습니다.<br><br>또 청년수당에 대해선 "생활비로 써버리거나 심지어는 밥 사 먹는 데 쓰거나 하는 데, 있으나 마나 한 복지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<br>Q. 이것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나요? <br><br>네,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"청년에 대한 공감능력 부재를 드러내지 말고, 국회에서 할 일이나 제대로 하라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황 대표는 지난달엔 평일 오후 2시에 청년 토론회를 열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백일우 /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(지난달 20일)] <br>"시간부터가 평일 오후 2시면 정상적으로 사회 생활하는 청년은 오지 말라는 얘기입니다." <br> <br>[신주호 / 청년 정책 발표회 참석자(지난달 20일)] <br>"자유한국당 하면 '노땅 정당이다'라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." <br><br>황 대표가 젊은층에 다가가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긴 한데 아직은 좀 부족해 보입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. 김의겸 일병 구하기.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상가주택이 내놓은 지 나흘 만에 팔렸죠? <br><br>네. 시세차익은 약 7억 5천만 원으로 추산됩니다. <br> <br>세금을 빼면 실제로 돌아가는 차익은 4억 원 대로 줄어드는데요. <br> <br>김 전 대변인은 시세차익을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어디에 기부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><br>Q. 그런데 김 전 대변인이 상가주택을 내놓겠다고 한 이후에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죠? <br><br>네, 김 전 대변인은 여러 방송에 나오고 있는데요. <br> <br>친여권 방송인인 김어준 씨는 노골적으로 김 전 대변인을 두둔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어준 / 방송인(어제)] <br>"평생 처음으로 만날 전세만 살다가 집을 샀는데 잘 걸렸다." <br> <br>[김의겸 / 전 청와대 대변인(어제)] <br>"그렇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." <br> <br>[김어준 / 방송인(어제)] <br>"내가 벌어서 내가 했는데, 왜? 집 사면 안 돼? 총선에 나가실 후보가 될지 아무도 몰라." <br><br>Q. 김어준 씨가 총선 얘기를 꺼냈는데 김 전 대변인이 내년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습니까? <br><br>네, 정치권에선 상가주택 문제를 처리한 이유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박지원 대안신당 의원도 지난 1일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는데요. <br><br>김 전 대변인을 향해 "약속을 지키는, 잘못을 고치는 김의겸. 존경합니다."라고 치켜세웠습니다. <br> <br>김 전 대변인 본인도 "유용한 곳에 제가 쓰임새가 있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한 게 또 사실"이라며 부인하지 않았는데요.<br> <br>논란이 됐던 부동산 매각과 기부 만으로 출마의 명분이 만들어졌는지는 조금 더 여론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